복수귀 여자 > .ssul

금요일 밤 11시 47분.
75층짜리 본사 빌딩은 이미 텅 비어 있었다.
지하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VIP 전용 엘리베이터는
오직 부회장 전용 카드키로만 움직인다.
윤서하는 오늘부터 이서진 부회장의 전담 비서였다.
입사 4년 차, 늘 모범적이었던 그녀가
갑자기 막내아들 곁으로 배치된 이유는 아무도 몰랐다.
서하만 알았다.
이건 복수의 시작이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이서진이 먼저 들어왔다.
검은 수트에 넥타이는 느슨하게 풀려 있고,
한 손엔 위스키 잔이 들려 있었다.
술 냄새가 진하게 풍겼다.
“너, 윤서하 맞지?”
낮고 차가운 목소리.
서하는 고개를 숙였다.
“네, 부회장님.”
문이 닫히자마자
서진이 벽에 붙은 비상정지 버튼을 꾹 눌렀다.
엘리베이터가 흔들리며 멈췄다.
붉은 비상등만 깜빡였다.
서하는 심장이 쿵쾅거렸다.
이게 시작인가.
복수하려던 순간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서진이 잔을 내려놓고 다가왔다.
한 걸음, 두 걸음.
서하는 뒤로 물러서려 했지만 이미 벽이었다.
“오늘부터 내 전담이라며.”
서진의 손이 서하의 턱을 잡아 올렸다.
“그럼 규칙 하나만 알려주지.”
순간, 서하의 몸이 공중으로 들렸다.
서진이 한 손으로 허리를 번쩍 들어 벽에 밀어붙였다.
치마가 허벅지 위로 걷히고,
서진의 무릎이 서하의 다리 사이를 거칠게 벌렸다.
“부, 부회장님…!”
서하가 저항하려 손을 뻗었지만
서진의 다른 손이 목을 살짝 조르며 입을 틀어막았다.
“조용히 해. CCTV는 내가 껐다.”
서진의 손이 치마 안으로 들어갔다.
팬티를 옆으로 밀어버리자
이미 조금씩 젖어 있던 틈이 그대로 드러났다.
서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서진이 바지 지퍼를 내렸다.
단단하게 선 성기가 튀어나왔다.
서하는 그 크기에 숨이 멎는 듯했다.
“처음부터 이렇게 젖어 있으면
내가 어떻게 참아?”
서진은 서하의 다리를 자신의 허리에 걸게 하고
한 번에 끝까지 찔렀다.
“으아아악…!!”
서하의 비명이 엘리베이터 안에 울렸다.
너무 커서, 너무 깊어서
눈앞이 하얘졌다.
서진은 멈추지 않았다.
한 손으로 서하의 입을 막고,
한 손으로 엉덩이를 쥐고 들어 올렸다 내렸다 했다.
서하의 몸이 벽을 타고 위아래로 흔들렸다.
“좁네… 역시 새 거라 이거지?”
서진이 서하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서하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저었다.
복수해야 한다고, 이건 계획이 아니라고
머릿속이 외쳤지만
몸은 이미 뜨거워지고 있었다.
서진이 속도를 올렸다.
엘리베이터 벽이 쿵쾅거릴 정도로 세게 박았다.
서하의 다리가 허공에서 부들부들 떨렸다.
“이제부터 매일 이렇게 해줄게.
싫으면 당장 그만둬.”
서하는 그 말에 눈을 떴다.
복수심이 불타올랐다.
하지만 동시에
서진이 깊이 찌를 때마다
몸속 깊은 곳에서 알 수 없는 전율이 퍼졌다.
서진이 마지막으로 끝까지 박아 넣고
서하의 안에서 터뜨렸다.
뜨거운 정액이 넘쳐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숨을 고르는 사이
서하는 벽에 기대 쓰러지듯 내려앉았다.
치마는 구겨지고, 스타킹은 찢겨 있었다.
서진이 넥타이를 고치며 말했다.
“내일 아침 6시 출근.
늦으면 진짜 잘려.”
엘리베이터 문이 다시 열렸다.
서진이 먼저 나가고,
서하는 흐트러진 머리와 옷을 추스르며 따라갔다.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서하는 떨리는 다리로 걸었다.
허벅지 안쪽으로 뜨거운 액체가 계속 흘러내렸다.
복수해야 한다.
이건 시작일 뿐이다.
하지만
몸은 이미
그의 손길을, 그 거친 숨결을
기억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