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의 스침 외전2 > .ssul

본문 바로가기

19금.ssul

물결의 스침 외전2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41분전 429 1 0

본문

결혼 1년 차 가을.
태준과 민서의 아파트는 도시 외곽, 창밖으로 보이는 호수가 물결처럼 일렁이는 곳이었다.
수영장 강습이 끝난 후, 그들은 함께 수영 클럽을 열었다.
아침에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고, 밤에 문을 닫으며 서로를 마주 보는 일상.
하지만 그 일상 속에, 서로에 대한 중독이 스며들었다.
민서는 태준의 손길을, 태준은 민서의 시선을 갈망했다.
물처럼, 끊임없이 흘러가는 그 중독.
아침 커피를 타며 그의 어깨를 스치면, 가슴이 먼저 뜨거워졌다.
밤에 소파에 기대어 TV를 볼 때, 그의 손이 그녀의 무릎 위에 놓이면, 숨결이 물결처럼 일렁였다.
“태준아… 오늘도?”
민서의 속삭임에 태준의 시선이 그녀의 눈을 파고들었다.
그 안에서 그녀의 윤곽이 반사됐다 – 가을 햇살에 물든 뺨, 살짝 벌어진 입술.
그 시선이 그의 내면을 스쳤다.
제자의 그림자가 희미해진 후, 민서의 손길이 그 자리를 채운 아름다움.
“항상… 네가 날 끌어당겨.”
그들은 부엌에서 시작됐다.
민서의 등이 카운터에 기대고, 태준의 몸이 그녀를 감쌌다.
그의 손이 그녀의 블라우스 아래로 미끄러졌다.
허리의 곡선, 등골의 아치.
그 손끝이 부드러운 언덕을 스치며, 꼭대기를 주물렀다.
민서의 몸이 물결쳤다.
뜨거운 파문이 그녀의 피부를 타고 퍼지며, 가슴의 꼭대기를 불꽃처럼 피워올렸다.
그 파문이 그의 손바닥을 적시며, 손가락 사이로 스며들었다.
민서의 다리가 그의 허리를 감쌌다.
자연스럽게, 중독처럼.
태준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천천히 리듬을 타며, 깊어졌다.
그 리듬이 민서의 심장을 따라 쿵쾅거렸다.
땀이 흘러 피부를 미끄러워지게 만들었다.
그 미끄러움이 더 깊은 골짜기로 이끌었다.
민서의 손이 그의 등을 파고들었다.
손톱 자국이 새겨지며, 그의 움직임을 더 세게 만들었다.
둘의 몸이 부딪히는 소리가 부엌을 채웠다.
그 소리가, 일상의 선율이었다.
태준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따라 미끄러지며, 그 안의 숨겨진 골짜기를 탐했다.
손가락 끝이 그 골짜기를 따라 부드럽게 파고들었다.
민서의 몸이 앞으로 기울며, 그 열기를 받아들였다.
그 열기가 그녀의 전신을 타고 오르며, 가슴의 꼭대기를 다시 불태웠다.
태준의 입술이 그녀의 목덜미를 따라 내려갔다.
살짝 깨물며, 혀끝으로 핥아 올렸다.
민서의 숨이 터질 듯 가빠졌다.
그녀의 손이 그의 가슴을 스치며, 아래로 내려갔다.
허리의 좁은 부분, 그리고 그 아래로 이어지는 힘찬 흐름을 감쌌다.
손바닥이 그 흐름을 따라 미끄러지며, 부드럽게 주물렀다.
태준의 몸이 떨리며, 그녀를 더 세게 끌어당겼다.
움직임이 빨라졌다.
골짜기와 언덕이 완전히 맞물리며, 뜨거운 파문이 둘 사이를 채웠다.
땀이 섞여 미끄러운 물결이 됐다.
민서의 떨림이 태준에게 전해졌다.
그의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더 세게 끌어당겼다.
절정에 다다를 무렵, 태준의 입술이 그녀의 입을 막았다.
혀끝이 스며들며 모든 소리를 삼켰다.
그리고 터졌다.
둘 다 동시에.
온몸이 흔들리며 무너졌다.
여운처럼 남은 떨림이, 서로의 피부를 타고 퍼졌다.
태준의 손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었다.
“민서야… 네가 날 어떻게 채워.”
그날 밤, 소파에 기대어 민서는 태준의 가슴에 머리를 기댔다.
그의 손이 그녀의 배를 쓸었다.
부드럽게, 그러나 그 안에 담긴 무게.
“태준아… 요즘, 피곤해.
배가… 무거운 기분이 들어.”
태준의 시선이 그녀의 배로 내려갔다.
민서의 손이 그 위에 놓였다.
그 안에서, 희미한 움직임이 느껴졌다.
작은 파문처럼.
태준의 손이 그녀의 손을 덮었다.
심장의 박동.
이번엔 세 개의 리듬.
그의, 그녀의, 그리고 그들의.
“민서야… 우리… 부모가 돼?”
민서의 시선이 그의 눈을 마주쳤다.
그 안에서 그녀는 봤다.
중독된 사랑, 이제 새로운 생명의 물결.
태준의 내면에서 무언가가 피어났다.
트라우마의 파문이, 이제 기쁨의 물결로 변하는 순간.
“네… 우리 아이.
네가 날 치유해준 것처럼, 이 아이도… 우리를 치유할 거야.”
태준의 입술이 그녀의 배에 닿았다.
부드럽게.
민서의 손이 그의 머리카락을 쓸었다.
그 스침이, 일상의 약속이었다.
이제 생명의 약속으로 이어지는.
창밖 호수가 일렁였다.
그들의 유대처럼, 영원히.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1

뉴기니님의 댓글

레벨 뉴기니
20시간 28분전
ㄱㅅㅎㄴㄷ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2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전체 1,394 건 - 1 페이지
번호
제목
글쓴이
레벨 토토사관학교
2025-09-03
1,393
레벨 나진아
18시간 54분전
1,234
0
레벨 나진아
18시간 54분전
열람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41분전
472
0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41분전
1,391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44분전
441
0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44분전
1,390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47분전
225
0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47분전
1,389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52분전
393
0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52분전
1,388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56분전
568
0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56분전
1,387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2분전
746
0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2분전
1,386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18분전
187
0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18분전
1,385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22분전
198
0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22분전
1,384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25분전
305
0
레벨 ㅎㅍㄹ초ㅠ
21시간 25분전
1,383
레벨 ㅎㅍㄹ초ㅠ
22시간 32분전
318
0
레벨 ㅎㅍㄹ초ㅠ
22시간 32분전
1,382
레벨 ㅎㅍㄹ초ㅠ
2025-12-06
973
0
레벨 ㅎㅍㄹ초ㅠ
2025-12-06
1,381
레벨 ㅎㅍㄹ초ㅠ
2025-12-06
834
0
레벨 ㅎㅍㄹ초ㅠ
2025-12-06
1,380
레벨 ㅎㅍㄹ초ㅠ
2025-12-06
536
0
레벨 ㅎㅍㄹ초ㅠ
2025-12-06
1,379
레벨 ㅎㅍㄹ초ㅠ
2025-12-06
517
0
레벨 ㅎㅍㄹ초ㅠ
2025-12-06
1,378
레벨 ㅎㅍㄹ초ㅠ
2025-12-06
551
0
레벨 ㅎㅍㄹ초ㅠ
2025-12-06
1,377
레벨 ㅎㅍㄹ초ㅠ
2025-12-06
387
0
레벨 ㅎㅍㄹ초ㅠ
2025-12-06
1,376
레벨 ㅎㅍㄹ초ㅠ
2025-12-06
206
0
레벨 ㅎㅍㄹ초ㅠ
2025-12-06
1,375
레벨 ㅎㅍㄹ초ㅠ
2025-12-06
445
0
레벨 ㅎㅍㄹ초ㅠ
2025-12-06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