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qpwoeiruty1029384756
2025-03-2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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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얼마 전에 카페에서 과제하다가 겪은 일인데, 아직도 생각하면 좀 오싹함.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자리도 거의 없어서 겨우 구석 자리 잡고 앉았음. 노트북이랑 아이패드 꺼내놓고 집중해서 작업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앞자리에 어떤 남자가 앉음. 그냥 커피 마시러 왔겠거니 하고 신경 안 썼는데, 한 10분쯤 있다가 갑자기 말을 거는 거임.
"저기요, 혹시 이거 떨어뜨리셨어요?"
그러면서 내 핸드폰이랑 똑같이 생긴 폰을 내밀었음. 나는 당연히 내 폰이 내 옆에 있어서 "아니요, 제 거 아닌데요?" 했더니, 그 사람이 살짝 당황하더니 다시 폰을 자기 주머니에 넣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앉아있음.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음. 그래서 내 폰을 다시 확인했는데, 분명 자리 잡을 때까지 켜놨던 화면이 꺼져 있는 거임. 순간 찝찝해서 혹시 몰라 폰을 길게 눌러서 재부팅해 봤는데… 비번이 안 먹힘.
식은땀이 쫙 남. 혹시 이거 내 폰 아닌가? 싶어서 뒤집어 보는데, 케이스까지 똑같음.
그 순간, 아까 그 남자가 갑자기 가방을 챙기더니 "아, 맞다. 급한 약속이 있어서!" 이러고 황급히 나가버림. 나는 바로 따라가서 "잠깐만요!" 했는데, 이미 인파 속으로 사라지고 없었음.
그래서 바로 카페 와이파이 끄고, 원래 쓰던 비밀번호 몇 개를 넣어봤는데… 다 틀림. 결국 아이패드로 '나의 찾기' 켜서 확인해 봤더니, 내 폰은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 중이었음.
순간 깨달음. 방금 그 사람이 내 폰이랑 똑같이 생긴 폰을 일부러 꺼내서 헷갈리게 만든 다음, 내 폰을 슬쩍 가져간 거였음. 다행히 바로 분실 모드 걸고 경찰서 갔는데, 진짜 이런 수법 처음 봐서 개소름 돋았음.
그 뒤로 카페 가면 폰 절대 테이블에 안 올려둠… 다들 조심하세요.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자리도 거의 없어서 겨우 구석 자리 잡고 앉았음. 노트북이랑 아이패드 꺼내놓고 집중해서 작업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앞자리에 어떤 남자가 앉음. 그냥 커피 마시러 왔겠거니 하고 신경 안 썼는데, 한 10분쯤 있다가 갑자기 말을 거는 거임.
"저기요, 혹시 이거 떨어뜨리셨어요?"
그러면서 내 핸드폰이랑 똑같이 생긴 폰을 내밀었음. 나는 당연히 내 폰이 내 옆에 있어서 "아니요, 제 거 아닌데요?" 했더니, 그 사람이 살짝 당황하더니 다시 폰을 자기 주머니에 넣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앉아있음.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음. 그래서 내 폰을 다시 확인했는데, 분명 자리 잡을 때까지 켜놨던 화면이 꺼져 있는 거임. 순간 찝찝해서 혹시 몰라 폰을 길게 눌러서 재부팅해 봤는데… 비번이 안 먹힘.
식은땀이 쫙 남. 혹시 이거 내 폰 아닌가? 싶어서 뒤집어 보는데, 케이스까지 똑같음.
그 순간, 아까 그 남자가 갑자기 가방을 챙기더니 "아, 맞다. 급한 약속이 있어서!" 이러고 황급히 나가버림. 나는 바로 따라가서 "잠깐만요!" 했는데, 이미 인파 속으로 사라지고 없었음.
그래서 바로 카페 와이파이 끄고, 원래 쓰던 비밀번호 몇 개를 넣어봤는데… 다 틀림. 결국 아이패드로 '나의 찾기' 켜서 확인해 봤더니, 내 폰은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 중이었음.
순간 깨달음. 방금 그 사람이 내 폰이랑 똑같이 생긴 폰을 일부러 꺼내서 헷갈리게 만든 다음, 내 폰을 슬쩍 가져간 거였음. 다행히 바로 분실 모드 걸고 경찰서 갔는데, 진짜 이런 수법 처음 봐서 개소름 돋았음.
그 뒤로 카페 가면 폰 절대 테이블에 안 올려둠… 다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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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2
ohyes님의 댓글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2짬밥를 획득하였습니다.
dasdad1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