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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알바

레벨 Nicknick
2025-07-05 18:02 798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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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반쯤인가? 룸서비스 들어옴
치킨에 와인 세트 시킴 ㅋㅋ
방 번호 504호였는데
그날 체크인할 때 여자 혼자였음

암튼 룸서비스 들고 감
노크 두 번 했는데 문이 살짝 열려 있었음

안에서 말 나옴
“열려 있어요. 그냥 들어오세요…”

엥 싶었지만 들어감
소파에 여자 앉아있었고
가운만 걸침
TV도 꺼져 있고 불은 주황등 하나만 켜져있음

“여기요.” 이럼
테이블 가리킴
내려놓고 "그럼 이만—"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말 나옴

“…힘들죠? 이 일.”

순간 얼탐
“예 뭐 ㅎㅎ 그런 편이죠” 하고 넘기려는데

“저는 오늘… 그냥 누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거든요.”

ㄹㅇ 이때부터 뭔가 분위기 이상함
눈 마주쳤는데 걍 사람 하나 무너져있었음
이건 꼬리 쳤다 이런 느낌 아님
진짜로 그냥 아무나 필요한 상태

그래서 걍 조용히 앉음
와인 한 잔 따르더니 줌
걍 받음. 이 상황에서 거절하는 게 더 이상함

그리고 한마디 함

“제가 먼저 닿으면… 안 도망가죠?”

그 말 듣고 걍 가만히 있었음
근데 걔가 기다리질 않음
그다음은 뭐 말 안 해도 알겠지ㅋㅋㅋㅋ

물고빨고 다함ㅋㅋ


다음 날 체크아웃 시간 지났는데도 방 안 나가길래 전화 돌림
안 받음
올라가보니까 문 열려 있음

방 정리돼 있었고
침대 위에 포스트잇 한 장 있었음

“감사했어요 :)”

밑에 10만 원 현금 접혀 있었음

뭔가 창녀된 기분이였음..ㅋㅋ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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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토토님의 댓글

레벨 토토
2025-07-05 18:25
대단하네요 ㅎㄷㄷ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8짬밥를 획득하였습니다.

축하합니다. 행운의 포인트 327짬밥를 획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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